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꺾고 18년 만 우승컵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5.18 16: 37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기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홈팀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겼다. 승점 90점이 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6점의 바르셀로나를 밀어내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1996년 이후 무려 18년 만의 리그제패다. 

경기를 앞두고 역전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구 코스타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운이 없었다. 디에구 코스타는 전반 16분 부상을 당하며 아드리안과 교체됐다. 7분 뒤에는 투란까지 부상교체를 당했다. 공격의 중심을 둘이나 잃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흔들렸다. 그 사이 전반 34분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강렬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는 1-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 양상은 전혀 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제공권의 우위를 살려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분 가비의 크로스를 고딘이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부상 중이던 네이마르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우승을 목전에 둔 마당에 전력을 아낄 여유가 없었다. 후반 19분 메시는 강렬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이 무효가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막판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침착하게 잘 막아내면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9만 6000명이 넘는 바르셀로나 홈팬들은 눈앞에서 놓친 우승에 고개를 떨궜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아쉽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승리가 꼭 필요했는데..."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홈팬들 실망이 컸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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