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장운호 패기, 김광현 상대 거치없는 스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8 17: 05

한화 2년차 유망주 장운호(20)가 무서운 패기를 보여줬다.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거침없는 스윙을 하며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장운호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한화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선발경기에서 2안타 멀티히트로 장운호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배재고 출신으로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장운호는 시즌 막판에 매서운 타격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9월말 1군 확대 엔트리로 올라와 11경기에서 20타수 6안타 타율 3할 4타점으로 활약하며 김응룡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도 두 차례나 2군에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17일 SK전에서 대주자로 시즌 첫 출장한 장운호는 좌완 김광현을 맞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무사 1루 첫 타석부터 장운호는 적극적이었다. 초구부터 배트를 돌리며 파울을 만든 그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선두타자로 나온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광현과 6구 승부를 벌인 장운호는 김광현의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초구에 침착하게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작전수행능력까지 과시했다.
장운호는 지난해 막판 1군에서도 거침없는 스윙으로 과감성을 자랑했다. 김광현이라는 특급 투수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적극적으로 했다. 패기가 단연 돋보이는 대목. 김응룡 감독도 장운호를 두고 "4번타자감"이라고 높이 샀다. 그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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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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