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광주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선두질주를 시작했다.
삼성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채태인의 스리런 홈런 등 적시에 16안타를 집중시켜 8-2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선두 질주 모드에 돌입했다.
초반 분위기는 KIA가 좋았다. 1회말 선두 이대형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이종환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2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클린업트리오가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고 역전패로 이어졌다.

삼성은 3회초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후 도루를 시다하다 협살에 걸렸으나 2루에 전력질주해 살아났고 박한이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3회말 이대형의 3루타와 이종환의 2루땅볼로 한점을 앞서갔다.
승부는 4회초 결정났다. 삼성은 박석민의 좌전안타와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지영의 우익수 옆 2루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한이의 중전적시타와 채태인의 우월 스리런 홈런이 터져 단숨에 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초 어센시오를 상대로 한 점을 뽑아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3승째를 따냈다. 3회까지 두 점을 내줬지만 4회부터 4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쥐었다. 8회부터 심창민이 나와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임준섭은 3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 홈런 등 5안타를 맞으며 6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뒤를 한승혁, 김태영, 심동섭, 어센시오 등이 마운드를 이으며 타선점화를 기다렸다. 그러나 타선이 3회 이후 꽁꽁 묶인데다 수비실수가 겹치며 안방에서 싹쓸이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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