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ERA 1.50…'3승' 윤성환 천적 재확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5.18 17: 22

삼성 우완투수 윤성환이 시즌 3승을 따냈다.
윤성환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탈삼진은 3개, 투구수는 101개를 기록했다.
초반은 불안했다. 1회말 이대형 중전안타에 이어 이종환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KIA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3회에서도 이대형에게 3루타를 맞고 내야땅볼로 한 점을 허용했지만 이후는 완벽했다.

타선도 4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 화끈하게 지원했다. 힘을 얻은 윤성환은 4회부터 7회가지 12타자를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모드에 들어갔다. 특유의 제구력이 여전한데다 낙차 큰 커브와 볼끝이 살아나며서 KIA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윤성환은 이날 경기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막 이후 4경기에서 3패를 당했던 윤성환은 이후 4경기에서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특히 4경기에서 25이닝 8자책점을 기록해, 방어율 2.88의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윤성환은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4이닝 2자책점을 기록해 KIA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9일 대구 개막전에서 홀튼과 맞대결을 벌여 7이닝 2실점(비차잭)했으나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천적임을 재확인하면서 설욕했다. 작년에는 KIA를 상대로 3승(1패)을 따낸 바 있다.
경기후 윤성환은 "1회 밸런스가 맞지 않아 어려웠다. 그러나 이닝이 지날 수록 좋아진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은 평소보다 커브가 잘 먹혔다. 이제 3승을 거두었는데 차근차근 승수를 계속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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