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마감’ 두산, 패배 속에서 발견한 투타 희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18 17: 23

8연승에 도전했던 두산 베어스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패하며 연승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선발 노경은의 부진 이후 나온 불펜 투수들의 선전과 타선의 노력은 희망적이었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9로 크게 패하며 7연승이 중단됐다. 선발로 등판한 노경은이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한 탓이었다.
그러나 젊은 투수들이 이어 던진 불펜은 남은 이닝을 1점만 주며 막아냈다. 4회초 2사에 노경은에 이어 등판한 신인 최병욱이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했지만, 정대현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오현택과 이정호는 각각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윤명준, 이현승, 정재훈, 이용찬으로 구성된 불펜의 필승조는 자리를 잡았지만, 롱릴리프와 추격조는 두산 마운드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노경은 이후 나온 투수들의 씩씩한 피칭을 통해 두산은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향후 있을 경기에 팀이 뒤지는 흐름에서 불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이들 중 정대현과 이정호의 경우 선발로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정대현은 이날 불펜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현재 팀의 5선발이다. 이정호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던지기도 했고, 송일수 감독도 잠재적인 선발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다.
또한 타선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승부는 4회초에 크게 기울었지만 두산 타선은 포기하지 않고 NC 마운드를 공략하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9회말 허경민의 안타로 두 자릿수 안타를 기어코 해냈다. 두산은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nick@osen.co.kr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