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타율 .402' 황재균, 실책 만회한 만루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8 17: 2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7)이 호쾌한 한 방으로 전날 실책을 만회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타선 활약을 앞세워 11-6 완승을 거뒀다. 황재균은 팀이 3-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우월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전날 공교롭게도 친정팀을 상대로 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역전을 허용했던 황재균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 강정호의 타구를 놓쳐 출루시켰고 김민성의 직선 타구를 1루 덕아웃으로 뿌려 강정호의 진루를 허용했다. 롯데는 황재균을 시작으로 그 이닝에만 실책 4개를 저질러 2-14 역전패했다.

황재균은 전날의 죄책감을 이날 만루포로 씻었다. 통산 만루 타율 4할2리(82타수 33안타)로 '만루의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황재균은 이날 개인 통산 5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넥센이 이후 5점차까지 따라잡으면서 황재균의 추가점은 중요한 점수가 됐다.
롯데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5번째로 20승(1무18패) 고지에 올랐다. 상위권을 바짝 쫓으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만루에서 강한 황재균의 진가가 발휘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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