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15년 의장대 자존심 '각건형'은 살아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18 19: 07

제대를 한 지 벌써 15년이 넘었지만, '각건형'의 의장대 정신은 살아 있었다.
박건형은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 한 치의 오차없는 '각'을 선보이며 의장대 출신의 자존심을 살렸다.
앞서 박건형은 의장대 출신임에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왔다. 그는 옷의 각을 확실히 잡아주는 소소한 능력에서부터 완벽한 제식을 선보이며 의장대 출신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런 그에게도 한 차례 위기가 있었다. 총돌리기 특정 부분에서 계속해서 실수를 하며 불안함을 보인 것. 그러나 박건형은 '진짜사나이' 촬영이 없는 날에도 케이윌을 불러 며칠간 연습을 하고, 쉬는 시간없이 완벽한 제식을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했다.
이후 그는 실제 '2014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무대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치 않는 '퍼펙트'한 제식으로 의장대 동료들과 한 몸이 된 모습을 보였다.
힘이 든 듯 연신 연습을 하면서도 홀로 눈물을 글썽이던 그는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 있어서 과거의 영광만 가지고 살았던 것 같은데 다시 16년 만에 이 행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나를 많이 체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에서는 '2014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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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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