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1, 미래에셋)이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인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18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마운틴 힐 코스(파72, 6509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허윤경(24, SBI저축은행)과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허윤경과 동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허윤경이 보기를 범하는 사이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세영은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장하나(22, 비씨카드)와 공동 다승왕에 등극한 바 있다. 특히 3차례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역전의 명수로 불리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라있던 김세영은 이날도 1타 뒤진 17번홀서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홍란(28, 삼천리)과 장수연(20, 롯데마트)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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