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퀴즈4’, 믿고 보는 케드가 돌아왔다 (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19 00: 09

흥미진진한 추리과정, 탄탄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전개로 호평 받으며 믿고 보는 케이블드라마로 자리잡은 '신의 퀴즈'가 귀환했다.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신의 퀴즈4'(극본 박대성 이대일, 연출 이민우)는 첫 화부터 이색적인 희귀병을 소재로 긴장감 넘치는 수사를 선보였다. 여기에 더욱 끈끈해진 한진우(류덕환 분)와 강경희(윤주희 분)의 로맨스는 시청자를 설레게했고, 상큼발랄한 임태경(김재경 분)의 첫 등장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1년 만에 깨어나 건강을 되찾은 한진우는 강경희와 함께 피눈물을 흘리는 희귀병인 '헤모라크리아' 환자와 관련된 강력 범죄 수사에 나섰다. 범인은 장애인을 납치. 감금하고 강제노역까지 시키는 악질.

경희가 파악한 범인은 강주복이란 가명을 쓰는 신원불명자로, 범인은 2년 전부터 장애인을 유괴해 전국 각처에 팔았다. 영세공장은 물론 염전에 매춘업소까지 인신매매를 서슴지 않았다. 여기에 그는 업체에 돈을 받고 병든 장애인을 암매장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다행히 진우와 경희가 합심해 수사 범위를 좁혀 나갔다. 진우는 가장 특이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구출자와 대화를 나눈 후, 범인에게 가는 단서를 찾았다. 그 결과 남기용(강성필 분)과 경희는 범인을 체포하는데 성공했지만, 범인은 공장으로 가기 전 탈출했다고 주장한 장애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자신 또한 장애인이면서 장애인을 무참히 괴롭히고 살해한 범인. 그는 “장애인보다 약한 건 장애인밖에 없으니까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니던 일터마다 사장들은 날 짐승취급 했어요. 더 내려갈 밑바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장사장들을 죽였습니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이에 진우는 “당신이 했던 일중에 가장 끔찍한 일은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고스란히 남에게 주면서 보상받으려 했다는 거다. 보통 남의 고통도 모르는 순간 그때부터 인간이길 포기하게 된다. 당신에게 장애는 얼굴이 아니라 바로 그거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렇듯 ‘신의퀴즈4’는 사회의 무관심 속에 범죄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 인신매매를 소재로 가슴 아픈 이야기를 탄탄하게 담아내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여기에 극 중 괴짜 천재의사 한진우를 연기하는 류덕환은 1년이나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던 두렵고 복잡한 속내를 섬세하게 담아내면서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경희 형사로 복귀한 윤주희는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신과 함께 순애보 연기를 펼쳐 한강커플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신의 퀴즈4'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러낸 메디컬 범죄 수사극이다. 류덕환, 윤주희, 이동해, 김재경 등이 출연한다.
minhee@osen.co.kr
'신의퀴즈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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