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송지효가 에이스로서 다시 한 번 활약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지난 2012년 4월 방송된 ‘돌아온 유임스본드’편, 2012년 1월 방송된 ‘셜록홈즈-괴도루팡’편, 2011년 12월 방송된 ‘최강자전 초능력’ 편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대결을 펼쳤다.
‘시간여행’편의 최종 우승은 ‘에이스’ 송지효에게 돌아갔다. 과거 ‘초능력’편에서와는 달리 분신 능력을 부여 받은 송지효는 ‘롤롤’ 분신들에 힘입어 다른 모든 멤버들을 제압했다. 분신능력 역시 유용했지만, 무엇보다 송지효를 우승으로 이끈 것은 에이스다운 그의 자질이었다.

세 가지 추격전 중 첫 번째였던 ‘유임스본드’편에서 송지효는 개리와 함께 마지막 생존자가 됐다. 전과 같은 내용의 추격전이었지만 주인공이 유임스본드 유재석에서 꾹임스본드 김종국으로 바뀐 상황. 송지효 역시 사건의 전말은 알지 못했지만 남들보다 빨리 게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지효는 미션이었던 건물 도면을 가장 먼저 획득했고, 끝까지 살아 남아 김종국의 승리를 저지했다.
눈치 빠르고 관찰력 좋은 송지효의 본능이 돋보였다. 송지효는 김종국을 처음 대면했을 때 그가 범인일 수 있다고 판단, 과감하게 몸수색을 해 그를 긴장하게 했다. 비록 몸수색을 통해 물총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이후 정체를 드러낸 ‘터미네이터’ 김종국을 멀리서 빠르게 포착해 도망갈 길을 확보했다.
이 같은 송지효의 관찰력은 두 번째 추격전인 ‘셜록홈즈’편에서도 효력을 발휘했다. 송지효는 범인 ‘괴도루팡’ 이광수를 가장 빨리 발견했다. 비록 이번 판에서는 중간에 아웃됐지만, 다른 멤버들은 송지효 덕에 이광수의 계략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으로 돌아온 ‘초능력’편. 송지효는 마지막에 남은 이광수와 몸싸움까지 벌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간을 되돌리는 자’였던 이광수는 자신의 초능력을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에이스에게 저지당해 허무한 끝을 맛봤다.
역시 괜히 에이스가 아니다. 매번 큰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해 온 송지효는 이번에도 두뇌면 두뇌, 운이면 운, 실력이면 실력,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하게 새로운 ‘런닝맨’ 최강자로 등극했다. 능력자 김종국, 유르스윌리스 유재석, 전 최강자 개리를 모두 꺾고 ‘시간여행’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쓴 송지효, 앞으로도 그의 활약에 ‘파이팅’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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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