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스타 이용대(삼성전기)가 자격정지 징계 철회 이후 치른 국가대표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룬 이용대는 지난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8회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한국 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미하엘 푹스-요하네스 쇠틀러(독일)를 2-1(21-11, 8-21, 21-19)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용대-유연성을 필두로 복식의 김사랑(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단식의 황종수(삼성전기)가 나란히 승리를 따내며 독일을 3-2로 물리치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용대는 지난 1월 도핑 검사 절차 위반으로 김기정(삼성전기)과 함께 1년 자격정지를 받았다가 지난 4월 징계가 철회되면서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펼쳤다.
함께 출전한 여자 대표팀도 조별리그 X조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여자대표팀은 1∼3단식에서 성지현(MG새마을금고), 배연주(KGC인삼공사), 김효민(한국체대)의 연승으로 승리를 확정한 뒤, 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 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도 릴레이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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