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구단주, 마지막 시범경기 선발 ‘2이닝 3실점’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19 02: 38

미국 독립리그 격인 캔암리그에서 뛰고 있는 허민(38) 고양원더스 구단주가 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등판한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캔암리그의 락랜드 볼더스 소속 투수인 허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락랜드 카운티 프로비던트 뱅크파크에서 벌어진 NYPD(New York Police Departmen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허민은 팀의 18-3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락랜드의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락랜드는 4,975명의 팬이 지켜본 가운데 19안타를 몰아치며 18점을 뽑은 화력을 앞세워 NYPD를 크게 이겼다. 락랜드는 홈런도 두 방 터뜨렸다.

락랜드는 허민이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리차드 살라사르와 찰리 로의 호투를 앞세워 NYPD 타선을 침묵시켰다. 살라사르와 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일러 맨검이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허민의 소속팀인 락랜드는 오는 24일 홈구장인 프로비던트 뱅크파크에서 지난해 리그 챔피언 퀴벡 캐피탈과 2014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락랜드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49승 51패 승률 4할9푼을 기록하며 캔암리그 3위를 차지했다.
고양 원더스 구단주이기도 한 허민은 지난해 8월 29일 락랜드에 정식 선수로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락랜드 구단 사장 켄 레너는 당시 “락랜드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 선수이며 최초의 너클볼 투수다”라며 허민의 입단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9월 2일에는 뉴어크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원더스 구단주 겸 야구선수 허민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허민의 너크볼을 락랜드에서 자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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