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2일 뉴욕 메츠 상대로 복귀전 확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9 03: 34

LA 다저스 류현진(27)의 선발 복귀전이 확정됐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현지시간) 수요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전 8시10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를 통해 돌아온다. 류현진 경기를 손꼽아 기다린 팬들에게는 듣던 중 반가운 소식. 류현진의 복귀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도 마침내 완성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왼쪽 어깨 견갑골 부위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한화 시절부터 피로가 쌓일 때 겪은 증상. 결국 지난 3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부상자 명단 등재. 당시 4월29일로 소급적용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14일부터 복귀가 가능했으나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지난 9일부터 투구 훈련을 시작한 류현진은 롱토스, 그라운드피칭, 불펜피칭을 차례로 거치며 복귀를 착착 준비했다. 17일에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복귀를 위한 마지막 준비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날짜로는 24일만의 복귀전이 된다. 3주가 넘는 기간으로 충분한 부상 회복과 함께 재충전이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의 복귀로 다저스도 마침내 베스트 선발진을 구축했다. 호주 원정을 마친 후 클레이튼 커쇼가 등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가 돌아오자 이번에는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으로 향해 5인 선발진을 구성하지 못했다. 이제는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조쉬 베켓으로 이어지는 5선발이 완성됐다. 류현진의 가세로 폴 마홀름이 선발에서 빠지게 된다.
류현진은 올해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31개를 기록 중이다. 메츠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인데 지난해에는 2경기 모두 7이닝 퀄리티 스타트하며 1승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했다. 특히 7월14일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맷 하비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 선발은 우완 제이콥 디그롬(26)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58차례 선발등판에서 21승11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디그롬은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메츠 타선은 팀 타율 29위(.229) 출루율 25위(.304) 장타율 30위(.344) 홈런 26위(29개)로 리그 최저 수준이다. 데이비드 라이트, 후안 라가레스, 다니엘 머피 정도만이 위협적인 타자로 분류될 뿐 나머지 타자들이 약하다. FA 이적생 커티스 그랜더슨이 팀 내 최다 홈런 5개에 그치고 있으며 타율도 1할대(.189)에 머물러있다. 류현진의 복귀전 승리를 기대해도 좋은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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