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댄 해런이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12경기 째 이어오던 3자책점 이내 피칭 기록도 함께 깨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해런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 등10안타를 내주며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지난 해 9월 11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어져 오던 12연속 경기 3실점 이내 투구 기록이 깨졌다. 아울러 작년 9월 28일부터 이어져 오던 애리조나 전 3연승 행진도 멈추게 될 형편이다.

해런은 이날 타선이 먼저 점수를 뽑아주면 다시 까먹는 상황을 반복하다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3루수 후안 유리베의 실책성 플레이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클리프 페닝톤의 1루 땅볼 때 병살플레이를 시도하던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악송구로 2루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다시 다저스가 3-1로 앞섰지만 이것도 지키지 못했다. 3회 크리스 오윙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4회에는 코디 로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해런은 3-3 동점이던 5회 2사 2루에서 3회 수비부터 교체 투입 된 에릭 차베스에게 우월 2점 홈런(시즌 3호)을 맞았다. 로스에게 홈런을 맞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빠른 볼(88마일)로 승부하다 실패했다. 바로 앞선 등판인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투구수 92개로 7이닝을 마쳤지만 이날은 차베스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한 볼이 92번째 투구였다.
결국 해런은 팀이 3-5로 뒤진 7회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10개(스트라이크 71개)로 4월 14일 애리조나전에서 던진 자신의 시즌 최다 투구수와 타이를 이뤘다.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피칭을 했지만 많은 실점으로 빛이 바랬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