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임모빌레(24, 토리노)가 세리에 A 최종전에 결장했지만 득점왕에 올랐다.
임모빌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2013-2014 세리에 A 38라운드 피오렌티나와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1일 파르마와 홈경기서 득점을 했지만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탓에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파르마전 득점으로 22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선 임모빌레이지만 불안했다. 득점왕 경쟁자들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득점 랭킹 2위 루카 토니(베로나)가 21골로 임모빌레를 바짝 추격했고, 몰아 넣기에 능한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또한 19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종전에 나설 수 없는 임모빌레로서는 경쟁자들이 무득점에 그치길 빌 뿐이었다.

임모빌레의 바람은 통했다. 임모빌레의 가장 큰 경쟁자였던 토니는 나폴리 원정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대신 나폴리가 베로나를 상대로 5골을 폭발시키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테베스도 마찬가지였다. 소속팀 유벤투스가 3-0으로 칼리아리를 물리쳤지만 테베스의 발 끝에서 나온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세리에 A 득점왕에는 임모빌레가 오르게 됐다. 최근 이탈리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0인 예비명단에 포함됐던 임모빌레는 득점왕 등극으로 겹경사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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