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선발 투수들의 부진 속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에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공격을 이끌던 야시엘 푸이그도 이날은 침묵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서 선발 댄 해런이 6이닝 동안 버텨주긴 했지만 5실점(4자책점)하고 타선도 중반 이후 침묵하는 바람에 3-5로 역전패 했다. 전날에 이어 2연패. 애리조나 타선에 이틀 연속 두 자리수 안타(11안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초반 모처럼 터진 핸리 라미레스, 아드리안 곤살레스 3,4번 듀오의 홈런포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라미레스는 1회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 곤살레스는 3회 우중월 2점 홈런(시즌 10호)을 날렸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이 사이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은 끈질기게 승부하는 애리조나 타선에 고전했다. 6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야 했고 그 만큼 실점도 했다. 2회 수비들의 느슨한 플레이로 한 점을 내주더니 3회와 4회 각각 한 점 씩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5회 2사 2루에서는 3회부터 마틴 프라도 대신 3루수로 투입된 에릭 차베스에게 결정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3에서 던진 패스트볼(88마일)이 우월 2점 홈런(시즌 3호)로 연결됐다.
다저스는 3-5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맷 켐프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캠프는 8회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등장했으나 2루수 직선타구로 아웃,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 등10안타를 내주며 5실점(4자책점), 시즌 2패째(5승)를 당했다. 지난 해 9월 11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어져 오던 12연속 경기 3실점 이내 투구 기록이 깨졌다. 아울러 작년 9월 28일부터 이어져 오던 애리조나 전 3연승 행진도 멈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로 나빠졌다.
야시엘 푸이그는 이날 몸에 맞는 볼 하나만 기록, 전날까지 이어오던 자신의 연속경기 최다 안타행진이 16연속 경기에서 멈췄다. 8경기째 이었던 장타+타점 구단 신기록도 더 이상 늘리지 못했다.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2일 미네소타 트윈스 전 이후 55타석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체이스필드의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곤살레스는 올 시즌 체이스필드에서 치른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애리조나 선발 조시 콜멘터는 5.1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 시즌 2승째(2패)를 거뒀다. A.J. 폴락과 크리스 오윙스가 각각 3안타 씩을 날렸다. 다저스는 시즌 23승 22패, 애리조나는 18승 28패를 기록하게 됐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