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 정우성, '비트' 영광 재현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19 09: 09

 배우 정우성이 데뷔 20년을 맞아 본인의 출세작이 된 '비트'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94년 7월 23일 영화 '구미호'로 데뷔해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배우 중 한 명이 된 정우성은 데뷔 20년째 다시 액션으로 돌아온다.
지난 해 영화 '감시자들'에서 악역 제임스 역할로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있는 그는 올해 '신의 한 수'로 선 굵은 연기를 이어가는데,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 작품이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비트'는 정우성에게 많은 감독들이 러브콜을 보내게 한 영화다. 흔들리는 청춘과 폭발하는 에너지가 충만한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정우성의 연기는 '비트'를 남성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신의 한 수'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비트' 이후 꼭 원했던 작품이었고 이런 액션을 원했다”며 액션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정우성과 가장 오랜 시간 액션을 함께 한 정두홍 무술감독은 "'비트' 등의 예전 작품에서 봤던 젊은 시절 정우성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았다면, 현재의 정우성은 정말 아름답게 튀어 오르는 무르익은 공 같다"라며 그의 액션연기를 극찬했다.
정우성의 액션은 다른 동양 배우들과는 두드러지게 다른 점들이 있다. 긴 팔, 긴 다리에서 나오는 아우라와 빠른 스피드가 흡사 리암 니슨, 크리스찬 베일 등 서양 배우들의 그것과 비견될 만 한 것. 이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웨스턴 액션, '감시자들'을 통해 추적 액션을 경험한 바 있는 그는 '신의 한 수'에서는 좀 더 날 것의 남자 냄새를 풍기는 액션을 선보인다는 전언이다. 오는 7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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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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