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D-1] 플라이투더스카이, 오빠들의 재결합…탁월했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5.19 10: 07

'데이바이데이' '미씽유(missing you)', 뭇남성들의 노래방 18번으로 자리매김해 여전히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히트곡의 주인공들. 2000년대 초반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던 '그 오빠들'이 다시 뭉쳤다. 브라이언과 환희의 재결합만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정규 9집을 발매하고 돌아오는 것.
분위기는 충분하다.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그룹 지오디도 향수가 잔뜩 묻어나는 '미운오리새끼'로 컴백해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으며, 한참 후배 아이유도 과거의 감성들을 곱씹은 리메이크 곡들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일단, '플라이투더스카이 오빠들의 재결합은 탁월했다'는 반응이 들끓고 있는 건 우연이 아니다.
# 왕녀의 스태프, 다시 뭉쳤다 'again 2003'

오빠들만 뭉친게 아니다. 왕년의 스태프도 다시 뭉쳤다. 지난 2003년 메가 히트했던 '미씽유'로 호흡했던 작곡가 박창현과 히트메이커 김세진이 함께 작업한 '니 목소리', '가슴 아파도'를 함께 했던 신인수 작곡가의 '전화하지 말아요', '구속'을 작곡했던 조영수 작곡가가 김이나 작사가오 호흡한 '거짓말 같다', 과거 8집 앨범에 참여했던 가수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참여한 '키스 앤 세이굿바이(Kiss & Saygoodbye)' 등이 과거 2000년대 초반 감성을 되새긴다.
앨범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은 이상인 작사-작곡으로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호소력 짙은 R&B 곡으로 기존의 플투 특유의 스타일인 R&B발라드를 업그레이드시켰다. 특히 이 곡은 헤어진 연인을 보내지 못하는 애절한 가사와 파워 풀 하며 감성 깊은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크게 울릴 수 있는 곡이다.
# 프리뷰 반응 뜨겁다…차트 정상 정조준
19일 0시, 소속사 유튜브를 통해 그야말로 '깜짝 공개'된 프리뷰 영상 반응은 뜨겁다. '전곡이 타이틀곡 감이다' '1위는 당연하다' '2000년대가 불현듯 생각난다' 등 평가가 예사롭지 않다. 종전의 히트곡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해 탄생한 노래들은 흡사 예전의 영광을 당장 재현이라도 할듯,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지오디와 아이유 리메이크 곡에서 십분 확인했던, 음악팬들의 복고 감성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기세다.
변화도 있다. 환희의 폭발적인 창법에, 세월에서 얻어낸 그만의 노련함이 덧대어 지며 과거 느끼지 못했던 묘한 편안함마저 추가된 것. 여성은 물론이거니와, 남성팬들에게도 유독 이례적인 인기를 얻었던 그들이 오랜만의 컴백으로 성별-연령불문한 전천후 매력을 발산할지 향후 그들이 받아들 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오는 20일 0시 앨범 전곡의 음원을 공개하며, 이날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생중계 되는 9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둘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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