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및 안행부-해수부 개선의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5.19 10: 14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고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담화에서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이 출범한 이래,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 하고, 수사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해온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어왔기 때문"이라며 "해경의 몸집은 계속 커졌지만 해양안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도 또 다른 대형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해경 해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경의 업무 중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겨지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의지로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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