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윤종빈 감독이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윤종빈 감독을 올 해 영화제를 이끄는 대표 집행위원으로 위촉했다. 윤종빈 감독이 대표 집행위원으로 중심을 잡고, 강진아 ∙ 노덕 ∙ 엄태화 ∙ 허정 감독이 새롭게 합류함으로써, 한국 영화계를 아우르는 17명의 스타 감독들이 집행위원으로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을 이끌게 됐다.
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대표하는 집행위원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로 한국형 범죄영화의 새 바람을 일으킨 윤종빈 감독이다.

윤종빈 감독은 단편 '남성의 증명'에서부터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이르기까지 장르 감각과 사회적 문제의식, 남성성을 입체적으로 엮어내는 능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올 7월 개봉할 '군도: 민란의 시대' 역시, 감독 특유의 장르 감각과 개성이 살아있는 시대극, 윤종빈 감독표 액션활극이다.
1979년생인 윤종빈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함께 성장한, 미쟝센 단편영화제 하면 떠오르는 젊은 감독 중 한 명이다.
중앙대 재학 중 출품한 단편영화 '남성의 증명'이 2004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당시 받은 상금과 자신감을 토대로 과감하게 졸업작품으로 장편 '용서받지 못한 자'를 완성,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수상에 이어 2006년 칸 영화제에 '유일한 한국영화'로 입성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에도 미쟝센 단편영화제와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는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오랜 애정과 관심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함께 하고 있다.
'군도: 민란의 시대'의 후반작업으로 바쁜 와중에서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대표 집행위원으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았던 윤종빈 감독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내 영화가 일반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상영되었다. 욕 먹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상금에, 격려까지. 그 덕분에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었고, 어쩌면 지금까지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인지도. 미쟝센 단편영화제와는 뭔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대표 집행위원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지만, 10년 전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처음 찾았던 그 때의 강렬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단편영화의 날것처럼 생생한 에너지를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후배 집행위원 감독들과 함께, 짜릿하고 도발적인 영화제를 만들겠다. 우리는, 질투하고 긴장하고 반성하게 만들 단편영화를 기다린다" 라고 집행위원 감독들을 대신해 소감을 밝혔다.
대표 집행위원 윤종빈 감독과 더불어, 강진아, 강형철, 권혁재, 김용화, 나홍진, 노덕, 민규동, 박정범, 엄태화, 이경미, 이용주, 장철수, 장훈, 조성희, 최동훈, 허정 등 17명의 스타 감독들이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6월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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