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존슨 시구, 여전한 강속구 '쾅'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5.19 16: 11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좌완투수로 꼽히는 랜디 존슨(51)이 퍼펙트게임 10주년 기념 시구에 나서 팬들앞에 섰다.
존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전에 앞서 시구를 했다. 정확하게 10년 전 있었던 퍼펙트게임을 기념한 시구였다.
2004년 5월 19일, 존슨은 터너 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나서 9이닝동안 공 117개를 던지며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삼진은 13개를 잡아낸 존슨은 만 41세에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령 기록달성자로 지금도 이름이 남아 있다.

이날 시구가 더욱 뜻깊었던 까닭은 기록달성 당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로비 하목 포수가 함께해서다. 애리조나 산하 싱글A 구단인 비살리아 로우하이드 감독을 맡고 있는 하목은 존슨의 공을 받은 뒤 10년 전 그날처럼 펄쩍펄쩍 뛰면서 달려갔다.
존슨은 애리조나 홈 구장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했다. 그 까닭은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을 때 원정경기였기 때문이다. 존슨은 와인드업 없이 팔로만 공을 던졌는데 정확히 하목의 미트에 공이 빨려들어가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존슨은 통산 303승 166패 4135⅓이닝 4875탈삼진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2시즌을 뛰었고, 만 45세였던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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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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