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 남매그룹 악동뮤지션, 그리고 이번엔 태양의 솔로 출격이다. 등장과 함께 국내외 차트를 요동치게 하고, 가요계 트렌드를 견인하는 등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은 모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이다.
중요한 건 이들의 뒤를 이을 2014 하반기 라인업 역시 음악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 5인 완전체로 돌아올 빅뱅을 비롯해 데뷔를 한참 기다리게 한 위너 등 쟁쟁한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 중이기 때문.
이는 소속 뮤지션 모두를 '주력'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수준과 실력, 그리고 영향력을 지녔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다음 주자를 결정하는 데 이렇게 고심을 거듭해야 하는 건, 그야말로 YG만의 행복한 고민인 셈.

물론 YG는 우선 태양의 컴백에 집중한다. 내달 2일 컴백을 확정한 태양은 선공개 개념의 '링가링가' 이후 7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18일 YG 공식블로를 통해 태양의 생일 축하문구와 함께 이를 공개했다.
과거 태양의 인터뷰를 살폈을 때, 이번 컴백은 정규 2집 앨범 발매일 가능성이 짙다. 태양은 "지난 앨범(1집)에서 했던 많은 느낌을 새롭게 발전시키고, 시도와 도전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노력했다. 예전 앨범색이 일관됐다면, 이번엔 한 곡 한 곡 다양한 구성이 될 것"이라 정규2집에 대해 귀띔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발매한 첫 미니앨범 '핫(Hot)'으로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부문 앨범상-노래상 동시 수상. 2010년 발매한 정규1집 '솔라(Solar)'로 동양인 최초 미국과 캐나다 아이튠즈 알앤비/소울(R&B/Soul) 앨범 차트 2위와 1위 기록 등 매번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던 태양의 앨범 발매 소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더불어 태양의 뒤를 이어 차기 컴백주자의 자리를 누가 꿰찰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YG의 선택에 다수의 음악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게 됐다. 매번 기습적인 방식으로 차기주자를 발표했던 YG가 이번엔 또 어떻게 선정 아티스트를 공개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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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