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희(36)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38)이 결별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개월간의 열애에 마침표를 찍은 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면서 만남과 결별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들은 올 초 각자의 일에 충실하면서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았다. 송재희 소속사 관계자는 "서로 각자 바쁘게 활동하며 소원해지다가 올 초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동료로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경란 측 역시 "송재희와 올 초 결별한 것이 맞다"라고 결별 사실을 인정하며, "동료로 돌아가 서로를 응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의 연인들처럼 사랑을 키웠지만 일반 성인남녀가 그렇듯이 자연스러운 이별도 하게 됐다는 것.

송재희와 김경란은 서울 소재 교회에서 만나 둘 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난 해 4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곧 연인임을 공식 인정했다.
교인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사랑을 싹 틔운 이들은 공식 연인임을 선언한 두 달 후 한 매체가 데이트 포착사진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에도 이들은 데이트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으며 "여느 연인과 마찬가지로 데이트도 하는 등 평범한 연애를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별 즈음에 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 1월 송재희는 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 제작발표회에서 브라운관에 1년여만에 복귀한 것에 대한 김경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주변 분들 다들 좋아하더라"며 돌려 대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서로를 배려하며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한 이유로 결별 사실이 비교적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한편 송재희는 현재 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을 촬영하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고, 앞서 드라마 '구암 허준', '그래도 당신', 영화 '파리널리', '설해' 등에 출연했다. 뮤지컬계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경란은 KBS 퇴사 후 케이블 채널 등에서 활동 중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E채널 '연애전당포'에 MC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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