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이대성, “수비로 어필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9 18: 01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승선한 이대성(24, 모비스)이 팀의 ‘마당쇠’를 자처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9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 첫 소집됐다. 간단히 상견례를 하고 여장을 푼 대표팀은 오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담금질을 시작했다. 예비명단 15인 중 군입대 중인 최진수와 오세근을 제외한 13명이 예외 없이 모두 입소했다.
첫 훈련을 마친 이대성은 “챔프전보다 몸상태가 나아졌다. 깁스를 푼지 일주일 됐다. 발목의 붓기로 많이 가라앉았다. 곧 조깅을 시작할 것”이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태극마크를 단 소감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대표팀 훈련을 TV로만 봤는데 현실로 올 줄은 몰랐다. 아직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김)주성이 형, (김)태술이 형 등을 보니까 좀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가벼운 수비훈련 후 선수들을 불러 모은 유재학 감독은 정신력과 수비를 강조했다. 특히 직접 압박수비 시범을 보일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유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실행하기 위해 이대성을 뽑았다고 전했다. 이대성은 “수비와 신체조건이 내 강점이다. 감독님과는 6개월 정도 함께 해서 스타일을 잘 안다. 좋은 기회니까 잡아야 한다. 수비로 어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대성의 선발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인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대성은 “모든 선수가 에이스를 할 수는 없다. 난 골 욕심도 없다. 팀이 필요한 부분에서 다른 선수가 없는 능력을 어필하겠다. 감독님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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