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양동근, “AG금메달, 자신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9 18: 12

양동근(33, 모비스)이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주장으로 선임됐다.
유재학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19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 첫 소집됐다. 간단히 상견례를 하고 여장을 푼 대표팀은 오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담금질을 시작했다.
첫 훈련을 마친 뒤 유재학 감독은 “(김)주성이는 정신적 지주니까 (양)동근이가 주장을 하자”면서 양동근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예상했다는 듯 웃음을 지었다. 대표팀에서 주전가드를 맡으면서 유재학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아는 양동근은 적임자다.

유재학 감독은 “주장은 양동근이다. 아무래도 주성이가 부담스러워 한다. 주성이는 연습할 때 주장노릇 이상을 한다. 훈련에서 솔선수범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주성이는 몸 상태가 안 좋다. 운동할 때는 양동근이 짱이다”라면서 웃었다.
양동근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시간관리를 철저히 시키면서 아시안게임까지 팀 분위기를 잘 유지하겠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유재학 감독은 공격적 수비를 테마를 걸었다. 양동근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작년에도 그런 수비를 했다. 작년에는 시간을 끄는 목적이었는데, 이제는 더 공격적으로 수비해야 한다. 세계농구가 다 수비를 강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각오를 묻자 양동근은 “선수로서 항상 자신감은 있다. 일단 최종엔트리에 드는 것이 우선이다. 분위기를 잘 타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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