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 안착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9시 15분(이하 한국시각) 베트남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중국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6골 앞서며 1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됐다. 4강 상대는 호주다.
한국은 ‘박타란’ 박은선(서울시청)과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을 총출동시켜 3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중국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 베트남의 무더운 날씨가 더해져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끝내 한국은 중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2003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호주다. 호주는 2010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한국은 1996년 이후 호주와 대결에서 2승 1무 9패로 밀리는 양상이다. 한국은 오는 22일 호주를 상대로 결승진출을 다툰다. 공격의 핵심 지소연이 빠지는 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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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