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캠프’ 이선균·전혜진, 로맨스 코미디의 실사판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20 07: 16

친구면서 애인 같은 부부. 이선균 전혜진 부부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면서도 애정이 묻어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로맨스 코미디의 실사판과 다름없었다.
이선균 전혜진 부부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시작부터 “나 돌아갈래”를 힘차게 외치며 자유를 만끽한 이선균은 드라마 종영 후, 두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육아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결혼은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부부는 여당 야당이다” 등 자신이 과거 했던 파격발언에 대해 재치있게 해명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아내 전혜진이 등장하며 반전된 분위기. 아내의 깜짝 등장에 이선균은 “아내는 자신을 노출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저와 함께 공식석상에 선 것은 결혼식밖에 없었다”며 인터뷰를 위해 큰 용기를 내준 아내가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고맙지만 굳이 저런 말을 해야 하나 싶다”며 까칠한 반응을 덧붙여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선균은 대학로 찌질이의 용기로 시작된 대학로 전지현과의 첫 만남부터, 항간에 불거진 과속스캔들에 대한 해명, 결혼을 앞두고 잠시 이별했던 과정 등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여기에 이선균은 태극기를 들고 아내에게 프러포즈했던 영상까지 공개하며 두 사람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시청자와 공유했다.
이선균은 이에 “아내 전혜진은 10년 지기 짝꿍 같다. 살벌하게 행복하게 산다”며 싸우다가도 20분도 안 돼 사이가 좋아지니 주위 사람들이 피곤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장동건과 공유하는 육아 고충까지 털어놔 공감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
마지막으로 전혜진은 하정우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남편 이선균의 모습을 폭로, 거침없는 입담으로 하정우와 남편을 적나라하게 비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선균 전혜진 부부는 상대적으로 미디어 노출이 많지 않은 스타 부부. 그렇기에 이날 공개된 시트콤 같은 일상은 더욱 신선하고 유쾌했다. 이들의 유치한 신경전과 폭로전이 웃음으로 번질 수 있었던 건 오랜 시간을 통해 담금질된 애정 덕분일 터. 이미 서로가 서로를 너무도 잘 알기에, 상대의 유치한 폭로도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가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밀당 부부의 활약에 남은 방송이 궁금해지는건 당연지사!
minhee@osen.co.kr
'힐링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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