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반등에 실패하는 가운데 파워랭킹 순위도 떨어졌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9주차 파워랭킹을 발표, 다저스를 지난주보다 한 단계 내려앉은 9위에, 텍사스는 6단계나 하락한 21위에 놓았다.
먼저 ESPN은 다저스를 두고 “포수인 드류 뷰테라가 두 번이나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다저스는 활기 없이 3승 3패를 기록했다. 커쇼는 지난 18일 통산 두 번째로 짧은 이닝(1⅓이닝)을 던졌는데, 한 이닝에만 3개의 3루타를 맞았다. 푸이그가 프랜차이즈 기록인 8경기 연속 장타(2루타 이상)·1타점 이상을 달성했으나 19일 애리조나전서 이 행진도 막을 내렸다”며 커쇼의 예상치 못했던 부진과 푸이그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텍사스에 대해선 “44경기 동안 27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이는 리그 전체 최소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땅볼 비율이 50%인 반면, 뜬공 비율은 26.9% 밖에 안 된다”고 장타력 부족을 지적했다. 실제로 텍사스 타선에서 최다 홈런을 치고 있는 타자는 대부분 경기서 리드오프로 나선 추신수(4개)다. 클린업을 이루는 필더 벨트레 리오스는 각각 3개씩 총합 9개에 머물고 있다. 2013시즌 텍사스는 팀 홈런 176개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6위, 2012시즌에는 200개로 4위에 자리했었다. 아직까지는 필더를 데려온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중이다.
개막 이후 디비전 선두를 질주,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디트로이트와 관련해선 “볼티모어와 보스턴 원정을 싹쓸이하며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보스턴 원정시리즈를 스윕한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디트로이트 투수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16안타만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뒤를 이어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밀워키 세인트루이스 애틀란타 콜로라도 볼티모어 다저스 에인절스 양키스 워싱턴 토론토 마이애미 보스턴 순서로 15위까지 자리했다. 하위권은 캔자스시티 신시내티 메츠 미네소타 시애틀 텍사스 탬파베이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컵스 휴스턴 순이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