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희비, 5강4약 프로야구 판도 재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0 06: 25

프로야구 판도가 5강4중으로 재편되고 있다. 5월 들어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유례없는 순위 경쟁을 예고한 2014 프로야구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 사이에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1위 삼성과 4위 1.5경기차로 촘촘하게 붙어있는 반면 6위 KIA부터 9위 LG는 4위권에 5.5경기에서 9경기차로 벌어져있다.
5월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영향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팀은 역시 1위 삼성이다. 삼성은 4월까지 11승10패로 6위에서 숨 고르기한 삼성은 5월 11승3패로 리그 최고 성적을 내며 1위로 뛰어올랐다. 이 기간에만 무려 5번이나 역전승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통합우승 3연패 팀의 저력이다.

삼성과 함께 두산의 기세도 대단하다. 두산도 4월까지는 13승11패 5위로 중간 위치였다. 하지만 5월에만 10승6패로 삼성과 함께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5월에만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이 5경기나 될 정도로 타선의 화력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16경기에서 홈런만 무려 23개를 터뜨렸다.
여기에 4월을 1~2위로 마친 넥센(7승6패)과 NC(9승7패)는 5월에도 5할 이상 승률을 자랑하며 상위권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 4월 12승10패1무로 4위였던 롯데가 5월에도 8승8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5위에 위치했다. 4위와 승차는 2경기로 여전히 추격권에 자리하고 있다.
문제는 6위 이하 팀들이다. KIA·SK·한화·LG는 5월에도 이렇다 할 반등요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SK를 제외한 KIA·한화·LG는 4월까지 5할 미만 승률로 7~9위에 머물렀는데 5월에도 5할 아래를 밑도는 승률 탓에 여전히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KIA가 6승7패로 그나마 5할에 근접했지만 그마저도 한화전 스윕이 아니었더라면 더욱 힘겨울 수 있었다. 한화도 5승7패1무로 연일 힘겨운 승부를 벌이며 8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감독없이 표류하던 LG도 5승8패로 최하위 자리에 고정돼 있다.
가장 추락한 팀이 SK다. SK는 4월까지 14승11패로 3위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5월 투타 붕괴 속에 시즌 최다 7연패 포함해 2승11패로 고꾸라졌다. 3위에서 7위로 순위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다. 부상자 속출로 별다른 반등요소가 없다는 게 더욱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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