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과 격돌하는 전북 현대가 축구팬들이 부담없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전북 유럽 스타들과 격돌한다. 전북은 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리옹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전북과 리옹을 모두 후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친선경기로, 친선경기를 통해 수입을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닌 평소 유럽 축구를 직접 접하기 어려웠던 전북 축구팬들이 경기장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리다.
리옹이 세계적인 빅클럽은 아니지만 유럽을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라는 것은 틀림없다. 리옹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유럽 거대 축구 클럽들의 모임인 G14의 멤버였으며, 유럽클럽협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리옹은 이번 시즌에는 리그 5위에 머물렀지만, 2002년 리그 첫 우승 이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에 연속으로 우승하며 전무한 7회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한 쿠프 드 프랑스(FA컵)에서 1964년, 1967년, 1973년, 2008년, 2012년 총 5회 우승을 기록하며 프랑스 명문으로 도약했다.
리옹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정예 멤버를 데리고 한국에 방문한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된 클레망 그르니에와 막심 고날롱, 알렉상드레 라카제트는 오지 못하지만, 주포 바페팀비 고미스를 비롯해 지미 브리앙, 스티드 말브랑크 등 핵심 선수들은 모두 전북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리옹은 전북 축구팬들이 유럽 축구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상대다. 전북은 유럽 축구에 대한 묘미를 느끼게 할 리옹전을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전북은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무료 입장(성인 1만 원, 청소년 5천 원, 2014년 연간회원권 무료입장) 등 파격적인 티켓 가격을 책정했다. 이에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을 보이며 지난 19일 오전까지 인터넷 예매만 5134장의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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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