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커져가는 中 영화 시장..韓 영화 돌파구는? [칸 중간결산③]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5.20 08: 17

중국 영화 시장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과 엄청난 규모의 시장으로 전 세계 영화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는 중국 영화는 이번 제67회 칸 영화제에서도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 영화는 무엇보다도 우선 순위인 '작품성'에 초점을 더 맞춰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제67회 칸 영화제가 지난 14일(현지시각) 개막, 이제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비록 경쟁 부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프로모션을 위한 중국 영화들이 대거 대거 칸 영화제를 찾으며 마켓 판매를 노리고 있고 칸 영화제 측 역시 중국 영화에 관심을 보이며 나날이 커져가는 중국 영화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의 '귀래'가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칸을 찾았으며 이밖에도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태평륜'이 대대적으로 칸 영화제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또한 장원 감독의 '일보지요', 쉬커 감독의 '지휘위호산' 역시 칸 영화제를 찾으며 중국 영화 알리기에 앞장 서고 있는 모양새다.
칸 영화제 측도 이와 같은 중국 영화 행보에 발맞춰 칸 영화제 기간 동안 발간되는 데일리에서 '태평륜'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에 대한 홍보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필름 마켓 오프닝 행사 역시 중국의 자본을 끌어들여 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
이처럼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으로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중국 영화 사이에서 한국 영화는 무엇보다도 '작품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력과 시장이 약한 우리나라로서는 영화를 만들 때 가장 먼저 우선시돼야 할 콘텐츠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한 영화 관계자는 OSEN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아직 중국 영화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 중국은 정치적인 문제나 신념 등으로 인해 소재를 가져오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화 장르에도 한계가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 영화는 콘텐츠로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이번 칸 영화제에서 '끝까지 간다'가 오로지 작품이 잘 나왔다는 입소문 만으로 마켓 관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걸 보면 작품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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