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하게 됐다.
축구전문매체 ESPN F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스페인리그서 31골을 작렬시킨 호날두가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도 같은 31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와 수아레스는 골든슈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됐다.
골든슈는 유럽의 각국 1부 리그에서 최고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968년 포르투갈리그 벤피카에서 43골을 넣은 에우제비오가 첫 수상자다. 호날두는 에우제비오와 페르난도 고메스에 이어 이 상을 수상한 역대 세 번째 포르투갈 선수가 됐다. 수아레스 역시 디에고 포를란과 함께 이 상을 탄 역대 두 번째 우루과이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7일 에스파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호날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30경기에 나서 31골을 터트리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는 “호날두는 경기 당 한 골씩을 터트리는 가공할 득점력으로 개인적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수상을 축하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터트리면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그는 오는 25일 리스본에서 벌어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골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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