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할, "맨유에 원하는 선수와 내보낼 선수 밝혔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5.20 09: 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된 루이스 반 할(63)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예고했다.
맨유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할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정해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2014-2015시즌부터 3년간 맨유를 이끌 것"이라며 "라이언 긱스도 수석 코치로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 할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왜 공식발표가 늦어진 것인지, 맨유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밝혔다.

할 감독은 네덜란드 방송 RTL의 레잇 나이트 프로그램에 출연, "종종 구단들과 더 오래 협상을 벌이기도 한다. 그렇게 협의에 이르기 쉽지 않은 설명을 한다"면서 "스태프 구성처럼 구단과 감독 사이에는 정리해야 할 수많은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 감독은 "그러고 나면 선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한다. 구단은 내가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기 바라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수없이 토론하고 과거 사례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반 할 감독은 "구단의 목표는 가능한 빨리 '넘버 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시대였던 성적으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스타들 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 역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 할 감독은 1억 파운드(약 171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 영입과 관련한 예산에 대해서는 모든 권한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리는 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나는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는 반 할 감독은 "계속 데려가고 싶은 선수들과 얻고 싶은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협상을 계속 해야 하지만 나는 결코 이적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원하는 선수와 내보낼 선수를 말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다음 시즌 맨유는 대폭적인 선수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선수가 나가고 들어올지 맨유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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