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등장, 수입 SUV 시장이 뜨거워진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5.20 09: 24

프리미엄 콤팩트 SUV 시장이 하위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수입 SUV 시장에 불을 지필 포르쉐 '마칸'이 정식 출시된다. 상위 모델 '카이엔'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강남 SUV' 타이틀을 갖게될 지 기대가 높은 가운데,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마칸'의 등장으로 경쟁모델로 꼽히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BMW의 'X3', 벤츠의 'GLK',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우디의 'Q5'까지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기 때문이다.
우선, 마칸은 포르쉐서 브랜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선보이는 SUV로 기존 모델인 '카이엔'의 주니어로 개발된 모델이다. 업체에서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서의 스포츠카'로 선보이는만큼 포르쉐의 주행 DNA를 살렸으며 이를 위해 동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에어 서스펜션 탑재를 가능하게 했다. '마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81mm, 전폭 1923mm, 전고 1624mm, 축거(휠베이스) 2807mm이다.

2015년형 '마칸'은 258마력의 3.0L V6 터보디젤엔진 '마칸S 디젤', 340마력의 3.0L V6엔진을 장착한 '마칸S'와 400마력 3.6L V6터보엔진의 '마칸 터보'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8240만 원, 8280만 원, 1억 740만 원이다.
랜드로버는 지난 3월 2015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고, 젊은 층 공략 강화를 위해 엔트리 모델인 퓨어(Pure)를 가세시켜 전체 라인업을 5차종으로 확대했다. 연비 향상트렌드도 놓치지 않았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연비가 최대 12%가 향상됐다.
무엇보다도 '퓨어' 도입을 통해 6000만 원대 가격경쟁력을 갖춘게 된 것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가장 큰 강점이다. 진입 장벽을 낮춰 판매 향상을 꾀하겠다는 의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90마력의 2.2 직분사 디젤과 240마력의 2.0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사이즈는 전장 4335~4355mm, 전폭 1900mm, 전고 1635mm, 축거 2660mm이다.
 
BMW는 중형급 SUV로 'X3'와 'X4'가 대기하고 있다. 포르쉐 측에서는 'X3'를 경쟁모델로 언급했지만 업계서는 올해 말 출시되는 쿠페형 SUV 'X4' 또한 '마칸'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의 구미를 자극할 모델로 언급하고 있다.
'X3'는 전장 4657mm, 전폭 1881mm, 전고 1661mm, 축거 2810mm이며 배기량별로 190, 258, 313 마력의 힘을 낸다. 가격은 2013년식 판매가를 짐작으로 5000만 원 후반대에서 8000만 원 후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X4'는 전장 4671mm, 전폭 1881mm, 전고 1624mm, 축거 2810mm 마찬가지로 190, 245, 258, 313 마력을 지원하는 4개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6000만 원~9000만 원대로 예상된다.
 
벤츠의 'GLK' 또한 마찬가지다. 신형으로 무장한 타 업체들과는 달리 최신형 모델은 아니지만 프리미엄과 럭셔리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벤츠가 전개하는 콤팩트 SUV 모델로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170마력의 'GLK 220 CDI'는 5000만 원 후반에서 6000만 원 후반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장 4525~4536mm, 전폭 1840mm, 전고1669~1690mm, 축거 2755mm의 몸집을 갖고 있다.
 
업계서는 '마칸'의 등장으로 수입 SUV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도 수입차 성장 기조와 맞물려 전체 시장 확대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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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칸, 이보크, X3, GLK(위부터)./ 각 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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