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어떻게 처리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0 10: 31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19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 모씨가 정 후보 막내아들 예선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오 씨는 "정 후보 아들이 쓴 글에는 '국민'이라고 표현됐지만 글의 맥락상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있던 것은 '유족'이었다. 유족을 미개하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정 후보가 사과했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지나갔는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오 씨는 희생자 가족들 약 100여명에게서 위임장을 받았으며, 추가 법정 대응도 하겠다는 계획.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 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는 등의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한편, 진중권 동앙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후보 아드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찾아가 직접 사죄드리는 게 어떨까요? 고등학교 졸업 했으면 성인이죠.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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