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와 완공 지연, 브라질월드컵 위협"...펠레도 우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5.20 11: 10

'축구 레전드' 펠레(74)도 자국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개최에 우려를 표시했다.
20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한 대학 장학금 전달식에 참가한 펠레는 브라질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위와 경기장 완공 지연 등으로 여행자들이 감소하는 등 다음달 열리는 월드컵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조직위원회 특별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펠레는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만 10만 명 이상이 참가했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걱정을 드러냈다. 시위자들은 폭등한 물가, 세금, 부실한 공공서비스 등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오는 6월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이 열릴 예정인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은 완공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작년 11월 인부가 목숨을 잃는 등 공사가 계속해서 지연됐다. 또 브라질 전역에서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연일 격렬한 시위가 벌이지고 있다. 급기야 경찰까지 불만을 드러내며 시위에 참가했다.
펠레는 "외국인의 25%가 이미 브라질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회 기간 동안에도 계속될 시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펠레는 "이미 내가 6년전 경고했던 문제 중 하나"라며 "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경기장도 완성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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