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김태호 3안타’ 서울고, 북일고 제압 결승진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20 13: 48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서울고가 강력한 우승 후보 북일고를 제압하고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진출했다.
서울고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북일고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김태호와 구원 등판해 호투를 펼친 남경호의 활약으로 9-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고는 용마고-유신고의 4강 두 번째 경기 승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서울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서울고는 2회초 선두타자 임석진이 볼넷으로 출루 후 김태호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우성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서 임준석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다음 타자 고만영이 바뀐 투수 임석현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아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이후 홍승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서울고 선발 박윤철의 호투에 묶였던 북일고는 4회 추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후 송우현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서지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인표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서울고는 5회에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5회초 1사 후 홍승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형석의 중전안타와 최원준의 적시 2루타로 3점째를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선 주효상이 좌전 적시타로 2점, 2사 1루서 김태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6-1로 앞섰다.
북일고는 5회말 1사에 박정현이 중전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강상원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병휘의 좌전 적시타와 이도윤의 적시 3루타로 2점을 따라갔다. 이후 송우현, 서지호가 연속 볼넷을 얻었고, 서지호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6으로 추격했다.
서울고는 6회초 대타로 들어선 권상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 후 폭투, 고만영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홍승우의 2루 땅볼로 1점을 달아났다. 서울고는 7회초에도 1사 후 임석진, 김태호의 연속 3루타와 권상우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추가,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고 3번째 투수 남경호는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서울고 선발 박윤철은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 2사 1,2루서 마운드에 오른 남경호는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김태호가 3안타 2타점, 홍승우, 주효상이 각각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북일고 선발 송우현은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도윤이 3안타로 분전했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