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축구 해설위원 안정환이 후배 구자철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가 본의 아니게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 재치 있게 해명했다.
안정환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후배 구자철을 인터뷰 하기 위해 멀리까지 간 것에 대해 “구자철을 만나러 마인츠 간 게 싫었다. 자기가 와야지.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야하는데 중간지점에서는 만나야 하지 않느냐”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안정환에게 구자철이란?’이라는 ‘라디오스타’ 공식 질문에 “싸가지 없는 후배”라고 정의해 거침 없는 입담을 뽐낸 바 있다. 안정환은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위해 거침 없이 말했지만 방송 후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지목된 기성용과 선배를 멀리까지 찾아오게 만든 구자철을 향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논란이 일자 안정환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스포츠 프로그램 ‘월드컵 스페셜-꿈★을 그리다’에 출연해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발언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기사가 500개가 넘더라”는 김성주의 놀림에 “구자철 선수가 싸가지 없을 리가 있냐.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자극적인 이야기만 편집되다 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큰 꿈을 앞둔 후배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구자철은 싸가지 있는 후배다”라는 발언으로 방송 내내 구자철을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해 큰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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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