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등판' 서재응, 한화전 4이닝 12피안타 4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0 14: 59

KIA 베테랑 우완 서재응(37)이 2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서재응은 2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1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선발로 2군에서 첫 등판을 가졌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1회 송주호를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서재응은 이창열에게 좌중간 2루타, 최진행에게 중전 안타, 박준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수비의 도움으로 1회에는 실점없이 잘 넘어갔지만 결국 2회 집중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상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서재응은 이태균에게 초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엄태용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송주호와 이창열에게 연속 우전 적시타로 추가 2실점했다. 2회에만 5피안타 볼넷 3실점.
서재응은 3회에도 시작부터 박준혁과 박상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엄태용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4회 임익준과 이창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현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4회까지 총 투구수 81개를 기록한 서재응은 5회부터 박성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를 제외하면 수비의 도움도 아쉬웠지만 서재응의 공 자체도 한화 2군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직구 대신 변화구 위주로 승부했다. 구위 회복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재응은 올해 1군에서 9경기에 나왔으나 승리없이 1패1홀드 평균자책점 8.74를 기록 중이다.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11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으며 피안타율 3할6푼으로 뭇매를 맞았다. 선동렬 감독의 지시로 2군에서 다시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KIA로 옮긴 김병현은 7회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1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한화 2군이 KIA를 6-4로 제압했다. 한화에서는 신인 이창열과 박준혁이 나란히 3안타를 폭발시키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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