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의 ‘휴먼다큐 사랑-수현아, 껍짜이 나’ 내레이션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성재는 지난 19일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날 방송은 100만 명 중 1명이 앓는다는 희귀 백혈병 투병 중인 수현이와 그의 가족들의 사랑이 담겼다.
이성재는 아이 아빠의 마음을 담아 수현이의 투병기를 따뜻하게 전했다. 그의 묵직하고 온기 넘치는 내레이션은 방송 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성재는 녹음 당시 5살 수현이의 귀여운 몸짓과 애교 장면에서 넋을 놓고 바라보는 눈빛은 영락없는 아빠였다는 후문이다.
수현 아빠의 눈물 젖은 인터뷰에서는 그 아픔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었다. 수현이의 상황이 설상가상으로 악화될 때에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운 듯, 목소리가 떨리며 격앙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큐의 말미에 예상치 못한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수현이와 오열하며 인터뷰를 하는 수현 아빠의 모습 앞에선 숙연해진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수현이가 이식 수술을 받고 퇴원을 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의사는 “퇴원하고 앞으로 외래에서 관찰할 것이다. 드물게 재발할 수 있는데 1년 지나면 완치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이날 수현이의 씩씩한 투병기와 가족들의 온기 넘치는 사랑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 꿋꿋하게 살아가는 수현이의 미소는 안방극장을 응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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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