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효성-지나, 3色 섹시 대결..베일 벗었다 '본격 전쟁'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5.20 15: 52

올해 초 뜨거웠던 걸그룹의 섹시 대결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 솔로 가수들의 섹시 경쟁이 시작됐다. 티아라 지연, 시크릿 전효성, 그리고 지나는 각자 다른 매력으로 ‘섹시’에도 색깔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이다.
세 사람의 대결 구도는 20일 정오 지연이 자신의 첫 솔로곡 ‘1분 1초’를 공개하면서 완성됐다. 전효성과 지나는 지난 12일 각각 ‘굿나잇 키스(Good Night Kiss)’, ‘예쁜 속옷’으로 동시 컴백했다. 세 사람의 대결은 특히 모두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승부를 걸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같은 작곡가의 곡에 다른 섹시를 입힌 이들 덕에 올 봄 눈과 귀가 즐겁다.
# 티아라 뺀 지연, 도발적 섹시

지연은 솔로 데뷔 콘셉트로 강렬한 섹시를 콘셉트로 잡았다. 귀엽고 깝찍한 걸그룹 티아라의 느낌을 쏙 빼고 그야말로 섹시의 정석을 밟은 것. 지연은 티저 이미지와 영상에서부터 몸매를 드러내는 의상과 뇌쇄적인 표정으로 남심을 공략할 것을 예고했다.
지연의 ‘1분 1초’는 이별 후의 안타까운 마음을 슬프기보다는 몽환적으로 그려낸 독특한 곡.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댄스에는 지연의 매끄러운 라인과 골반을 강조하는 안무를 넣었다. 의상 역시 탱크톱에 핫팬츠로 심플하면서도 과감한 섹시를 강조했다. 지연은 도발적인 눈빛을 보내며 전과는 다른 과감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먼저 컴백한 전효성, 지나에 대해 지연은 “처음에는 솔로에 섹시 콘셉트라 걱정이 많았는데, 각자의 스타일이 다 달랐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지연의 섹시는 솔직하고 확실하면서도 다른 가수들과 겹치지도 않았다.
# 전효성의 무기, 달콤 섹시
전효성 역시 솔로 컴백은 처음이다. 그 역시 지연처럼 걸그룹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신 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전효성이 내세운 것은 바로 달콤한 섹시함.
‘굿나잇 키스’는 미국의 자장가에서 딴 멜로디에 ‘잘자요 우리 애기’와 같은 귀여운 가사를 입힌 곡이다. 은밀하게 유혹하는 듯한 음악과 안무에 전효성 특유의 달달한 목소리가 더해져 색다른 매력이 탄생했다. 평소 볼륨감 있는 몸매의 소유자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전효성의 매력은 여전, 과하지 않은 섹시 콘셉트가 오히려 전효성에게 플러스로 작용했다.
또한 전효성은 마르고 길쭉한 대다수의 여성 가수와는 달리 건강미 넘치는 몸매로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전효성은 자신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퍼포먼스’라고 꼽으며 건강한 몸으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섹시 가수 지나의 청순 발랄
아이러니하게도 지나는 이번 섹시 대결에서 의외의 인물이다. 모두 과감한 섹시를 기대했지만 그는 ‘청순’을 콘셉트로 돌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신곡 제목이 ‘예쁜 속옷’이다. 어딘가 매혹적이고 자극적일 것 같았던 이 곡은 사실은 사랑에 빠진 여성의 설레는 마음을 그린 ‘봄 캐럴’.
지나는 ‘예쁜 속옷’을 통해 ‘사랑에 빠졌나봐요’, ‘가슴이 너무 떨려요’ 등 상큼하고 귀여운 가사로 노래하며 여성 공감을 사는 데에 성공했다. 상큼한 멜로디와 통통 튀는 미디엄 댄스곡은 지나가 선보여 더욱 귀엽기도 했고,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내세운 지나의 이번 컴백은 신선했다.
그럼에도 지나가 섹시 대결에 합류하게 된 것은 지나 본연의 섹시함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풀어 내린 머리와 발랄한 원피스도 그의 섹시함을 감출 수는 없었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몸에 녹아 든 지나의 매력이 그를 특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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