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안상현 4타점’ 용마고, 유신고 꺾고 결승행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20 16: 58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마산용마고가 유신고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50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용마고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유신고와의 경기에서 김민우의 호투와 안상현의 3안타 4타점 맹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용마고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고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선취점은 유신고의 몫이었다. 유신고는 1회말 1사 후 홍현빈의 좌전안타와 오윤석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태훈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다음 타자 서기환의 3루 땅볼 타구 때 3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해 1점을 더 추가,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용마고도 만만치 않았다. 용마고는 3회초 선두타자 나종덕이 볼넷으로 출루 후 김대희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장성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후속 타자 윤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실책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3루 기회에선 윤관의 2루 도루 후 안상현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3-2,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용마고는 5회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5회초 선두타자 장성수가 중전안타로 출루, 윤관의 희생번트 때 공격적인 주루로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안상현이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번엔 유신고가 추격했다. 유신고는 5회말 선두타자 김지수가 우전안타로 출루 후 홍현빈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오윤석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태훈이 적시 2루타를 쳐 3-4로 따라갔다.
그러자 용마고는 전날 경기서 8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진 에이스 김민우를 올려 승부수를 띄웠다.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7회까지 유신고 타선을 틀어막았고, 용마고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안상현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 5-3으로 앞서갔다.
유신고는 9회말 1사 후 박상언, 한진녕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지수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고, 홍현빈의 적시타로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1루 주자가 결정적인 견제사를 당해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용마고 2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민우는 4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안상현이 2루타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장성수도 3안타로 활약했다. 유신고 투수 남지훈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홍현빈이 4안타, 김태훈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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