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마칸’을 출시해 보다 젊은 층을 공략, 시장에 대한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나섰다. 올해 중으로는 2.0 가솔린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20일 포르쉐 코리아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용산구 한남동 소재)에서 콤팩트 SUV '뉴 마칸' 출시 행사가 열렸다.
‘마칸’은 포르쉐를 보다 넓고, 젊은 시장에 알릴 신모델로, 최근 떠오른 콤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재원 포르쉐 코리아 마케팅·PR 이사는 “올해 콤팩트 SUV 시장의 수요는 2007년 대비 185% 성장, 1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그 크기가 18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마칸’이 공략하고 있는 콤팩트 SUV 시장이 2011년 3142대에서 2013년에는 6322대로 두 배 이상 성장해 2012년부터 매년 4%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新수익처를 포르쉐가 놓칠 리가 없다. ‘카이엔’과 함께 ‘강남 SUV’ 자리를 내놓지 않을 심산이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마칸’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약 400대가 계약됐다.
한 측에서 ‘마칸’의 물량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대표이사는 “마칸의 글로벌 총 생산량은 5만 대이며 일 평균 650대 생산이 가능해 한국에서의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정도의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포르쉐 코리아는 4기통 2.0 가솔린 엔진 ‘마칸’의 하반기 말 출시와 오는 10월 일산, 대전, 전라도 광주에서의 새로운 전시장 오픈을 통해 국내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마칸’의 주된 타켓층은 기존 ‘카이엔’ 구매층보다는 젊은 소비자들이나 굳이 큰 SUV가 필요 없지만 포르쉐의 DNA를 느끼면서도 실용성을 추구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게 포르쉐 측의 설명. 이와 함께 ‘마칸’의 경쟁모델로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BMW의 'X3', 벤츠의 'GLK', 아우디 'Q5'를 꼽았다.

아울러 코리안 패키지란 명칭으로 운영되던 옵션 묶음 판매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지만 김 대표이사는 내부적으로 별도 옵션 묶음을 논의 중에 있다며 포르쉐의 개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마칸 S 디젤'이 8240만 원, '마칸 S'가 8480만 원이며 '마칸 터보'는 1억 7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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