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D협회,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편 제작 중단에 해명 요구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5.20 17: 26

SBS PD협회가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의 제작 중단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SBS PD 협회는 지난 19일 "우리 SBS PD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의 준비 과정에 발생한 제작책임자의 불합리한 의사결정 번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성명서에는 지난 8일 방송 주제를 세월호 참사 관련 내용으로 결정한 후부터 9일 제작본부장이 6.4 지방선거를 이유로 해당 제작 중단을 지시하고, 19일 SBS PD협회가 이와 관련한 총회 개최를 고지하자 원래대로 방송이 가능하다로 입장이 변화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SBS PD협회는 "우리 SBS PD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내용은 방송의 공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다뤄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6.4 지방선거라는 이유를 들어 다음날 돌연 방송 여부를 뒤집어버린 과정에 심각한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된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참사 방송 여부가 하루 만에 번복된 이유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제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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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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