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운드의 기대전력으로 손꼽히는 고효준(31)이 1군에 합류했다. 윤희상의 부상으로 구멍이 생긴 SK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파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고효준은 20일 마산 NC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고효준은 소집해제 후 3군과 2군에서 공을 던지며 정상적인 상태를 과시했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는 6⅔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147km 가량으로 정상적이었다.
이만수 SK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고효준을 선발로 쓰겠다"라고 말했다. 고효준 역시 "재밌고 즐겁다"라면서 "실전 감각이 부족한 부분은 있다. 하지만 팀이 필요하니 올라와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고 5월 합류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효준은 보직에 대해 "내가 언제부터 (보직을) 가렸나"라고 웃은 뒤 "나가라고 하면 나간다. 선발에 조금 더 욕심이 있었고 그에 맞게 준비했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송광민의 타구에 맞아 오른손 새끼 손가락 중수골 골절 판정을 받은 윤희상은 오는 22일 강동경희의료원에서 마지막 정밀진단을 받는다. 구단 관계자는 "담당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때가 되면 재활 일정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