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미행, 진중권, "특검에 포함시켜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20 18: 00

안산 단원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미행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형사들이 유가족들을 미행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미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 청장은 구장회 단원경찰서장과 함께 20일 자정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대기실에 있던 유족 100여명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최 청장은 "가족들이 이동하는 도중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도움을 주려던 것"이라며 "가족들에게 미리 말씀드려 동의를 구하지 않고 놀라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또한 유가족들의 질문에 신분을 부인한 점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순간적으로 대처를 잘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19일 밤 전북 고창군의 한 휴게소에서 사복 차림의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형사 2명이 진도로 향하던 세월호 참사 가족대표단 주변을 배회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유족이 알아보면서 추궁하자 경찰이 아니라고 발뺌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커졌다.
한편 진중권은 이어 20일 오전 "′유가족을 도우려 했다′는 경찰의 말은 게슈타포가 적십자 봉사단체란 논리"라며 "이번 유가족 사찰 건. 특검에 포함시켜 남모르게 유족을 도운 경찰의 미담을 전 사회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세월호 유가족 미행 논란에  대해 거듭 견해를 밝혔다.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정말 황당하구나. 말하고 따라다니면 되는데 왜?"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해명이 더 이상하네.. 발뺌한 이유가 뭐야?" "보호 차원? 사찰하려고 한 거 아니고? 유가족이 범죄자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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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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