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처져 있는 SK에 또 하나의 좋지 않은 소식이 알려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군에 있는 간판타자 최정(27)의 복귀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2할6푼, 3홈런, 27타점으로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최정은 허리와 어깨 부위의 통증으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활군으로 내려가 몸 상태를 정비하기 위한 엔트리 말소였다.
부상 정도가 아주 심각하지는 않아 열흘이 지나면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복귀가 더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만수 SK 감독은 20일 마산 NC전에 앞서 "최정이 금세 올라오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현재 재활군에 있는 최정은 몸 상태를 확인한 뒤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다만 아직까지 2군 경기에서는 뛰지 못하고 있다. 그간 예정했던 일정이 순차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에 그치고 있는 SK로서는 최정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최정의 몸 상태는 그 바람만큼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정의 공백은 현재 홍명찬 안정광 신현철 등이 번갈아가면서 메우고 있다. 다만 1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라 최정의 빈 자리가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최정이 빨리 돌아와서 중심타선에 위치해야 SK의 라인업에도 숨통이 트인다.
한편 SK는 좌완 고효준을 1군에 합류시켰다. 고효준은 윤희상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테이션상 22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복귀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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