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고야구] 서울고-용마고, 황금사자기 첫 우승 놓고 격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21 07: 49

[OSEN=선수민 인턴기자] 지난 12일부터 열린 ‘2014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결승 진출팀이 결정됐다. 주말리그부터 전승을 달려온 서울고와 용마고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서울고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북일고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김태호와 구원 등판해 호투를 펼친 남경호의 활약으로 9-4 승리를 거뒀다. 서울고는 황금사자기 결승 티켓을 거머쥐며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용마고는 이어서 열린 유신고와의 준결승전에서 김민우의 호투와 안상현의 3안타 4타점 맹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용마고는 1964년 준우승 이후 50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진출했다. 역시 첫 우승 도전이다.

서울고는 최원태-남경호-박윤철로 이어지는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고는 4강전에서 에이스 최원태를 아꼈다. 하지만 대회 전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최원태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병효 서울고 감독은 “(최원태의)몸이 완전치 않아 내일이 돼야 선발 출장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최원태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용마고는 8강전에서 8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진 에이스 김민우를 4강전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5회 2사 후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을 기록, 총 59개의 공을 던졌다. 김성훈 용마고 감독은 결승전 김민우의 등판에 대해서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의사를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상의를 해보고 몸 상태를 체크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용마고는 서울고에 비해 투수진이 약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서울고 투수들이 구속이 많이 떨어진 편이다. 우리 팀이 방망이가 잘 맞고 있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타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결승전에서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펼쳐질지 아니면 의외의 선발 카드가 맞붙을지는 경기 직전에서야 알 수 있있다. 서울고와 용마고의 황금사자기 결승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과연 어떤 팀이 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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