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리옹의 미드필더 요앙 구르퀴프(28)가 전주에 오지 못했다.
전북 현대와 올림피크 리옹의 경기서 구르퀴프의 모습을 보지 못할 듯 하다. 전북의 한 관계자는 "20일 오후 리옹 선수단이 도착했다. 리옹으로 전달 받은 입국 명단에서 구르퀴프가 빠졌다"며 "리옹에서는 구르퀴프가 오지 못한 이유가 부상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리옹은 전북과 친선 경기에 출전할 18명의 명단에 구르퀴프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구르퀴프는 최근 다쳤던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전주 원정에 동참하지 못했다. 구르퀴프는 지난 18일 니스와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도 발목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구르퀴프의 부상 이유는 황당하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구르퀴프가 그의 개와 산책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애완견과 산책을 하던 구르퀴프는 발을 헏디디는 바람에 발목 인대 염좌를 당하고 말았다.
단순히 전주 원정이 귀찮아 부상 핑계를 대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구르퀴프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노리고 있다. 영국 언론은 구르퀴프의 아스날 이적설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부상 소식은 이적설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
한편 전북은 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리옹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리옹은 구르퀴프가 빠졌지만 바페팀비 고미스를 비롯해 스티드 말브랑크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전북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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