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투수 에버렛 티포드(30)가 입단 이후 최다실점을 했다.
티포드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7번째로 선발등판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성적표는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 투구수는 101개였다.
매회 안타를 내주었으나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2사후 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2회에서는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 밀어친 홈런을 맞았다. 1사후 안치홍에게 안타를 내주었지만 후속타자들을 잠재웠다.

3회도 2사후 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도 나지완을 범타처리했다. 4회에서는 1사후 이범호 볼넷, 안치홍 우전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지만 고영우와 차일목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겼다.
5회 선두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기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필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나지완에게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신종길의 기습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로 살려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양상문 감독은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자 정현욱을 올렸다. 그러나 정현욱이 이범호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바람에 티포드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입단 이후 최소이닝 최다실점이었다. 앞선 6경기는 모두 3자책점 이내로 막았다. 방어율도 2.08에서 2.77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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